내가 먹던 0Kcal 식품이 사실은 0Kcal가 아니었다고?! 식품 회사의 꼼수가 무엇이 있을까요?
우리가 단순하게 식품 표지를 보고 믿고 먹어왔던 것들이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상과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식품 회사가 거짓을 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약간은 소비자를 기만할 수 있는 상황이 종종 있지요. 그래서 우리가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만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식품 회사에서 악용하는 예외 규정

0Kcal는 0Kcal가 아닐 수 있다?

5Kcal 미만이면 0Kcal로 표기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이 있습니다. 즉, 미미하기는 하지만 우리가 0Kcal라고 믿고 먹었던 음식 중에서 칼로리가 있는 음식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물론 적게 섭취하는 것은 큰 의미는 없겠지만, 0Kcal 제품을 여러개 섭취했을 경우에는 해당 칼로리가 누적되어 제로 칼로리 상황이 아니게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렌지 100% 쥬스는 사실 오렌지만 들어있는 것이 아니다?

오렌지 100% 쥬스일지라도 오렌지 농축액을 물을 넣고 환원해서 만든 쥬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농축액에 정제수를 섞어 쥬스를 만들다 보니, 본연의 맛과 향이 감소되어 색소, 감미료 등이 첨가된 경우가 발생할 수 있지요. 그래서 오렌지 100%라고 표지에 써있더라도, 항상 뒷면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천연색소, 믿고 먹어도 될까?

쑥을 갈아 만든 음식은 굳이 천연 색소를 넣지 않아도 쑥색이 납니다. 즉, 진짜 천연 그대로의 원료가 들어간 제품에는 천연이든 인공이든 색소를 넣을 필요가 없겠지요. 천연 색소가 몸에 해롭다기 보다는 '왜 굳이 색소를 넣었을까?'를 생각해보고, 색소가 아예 안들어간 제품을 선택하는 편이 더욱 현명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또한 '천연 색소'를 제품에 강조하는 것은 일종의 마케팅일 수 있고, 그것 때문에 제품의 가격이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소비자가 꼭 알아야 하는 식품 회사가 악용할 수 있는 예외 규정을 이야기 나누어봤으니, 해당 영상을 통해 더욱 자세한 내용 확인해주세요.

[배지영 기자]
✔︎13년 차 의학 담당 기자
✔︎연세대학교 기능성식품영양학 석사학위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 박사학위
✔︎나 없이 마트가지 마라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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